[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인 엔젠바이오(354200)가 상장 첫 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엔젠바이오는 시초가 대비 9.82%(2750원) 오른 3만750원에 거래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4000원)의 2배인 2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엔젠바이오는 지난달 23~24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07대 1을 기록, 희망밴드(1만500~1만4000원) 최상단인 1만4000원에 확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자금은 약 342억원 규모다.
이어 지난 1~2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502.40대 1을 기록해 현재 기술특례 상장사 중 역대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증거금은 약 5조1406억원이 몰렸다.
엔젠바이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KT(030200)와 젠큐릭스(229000)의 의료 부문 합작법인이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 기반 유방암·난소암 정밀진단 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하는 등 NGS 기반 유전자 진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진단 외에도 회사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등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진단 제품을 제약사 및 신약 연구기관들과 함께 개발중이다. 이와 더불어 암 예후 예측, 감염병 조기 진단 분야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