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2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21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12.90포인트) 오른 2100.86를 가리키고 있다. 이대로 장을 마치면 지난달 29일 1.46%(30.64포인트) 내리면서 내준 21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하는 셈이 된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원, 12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49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19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화학 의약품이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서비스업 제조업 은행 보험 의료정밀이 0.5%가 넘게 오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운수장비 운수창고 업종만이 다소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다. 이중 삼성전자(005930)와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이 1%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는 1% 넘게 내리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4일 런던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담이 예정되어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EU 의회에서 최종 승인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 확대를 언급하면서 미국 EU 간 무역 관계 개선을 시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로 추수감사절 이후 미 중 대면식 고위급 무역협상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대한 일정 공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