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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소통과 협치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들으려고 하는 귀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대통령이 국민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인식했으면 좋겠다”면서 정부의 개각을 비판했다.
그는 “지금 운용을 보면 대통령이 명령을 하고 장관이 복종하고 수행하는 것이 우리나라 정부의 실정”이라며 “총선 민심을 수렴해서 그에 따른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을 때 소통이라는 것이 국민과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문제가 됐던 전기료 누진제와 관련 “국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정치권이 문제의 심각성을 얘기했는데도 주무부처인 산자부는 하등의 반응이 없다가 대통령이 한 마디 하자 즉시 그 날짜로 여름에 한해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임시변통 방법을 도입했다”며 “과연 정부가 국민이 바라는 바를 듣는 정부인지 대통령 말만 듣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부는 성공하기 매우 어렵다”며 “남은 1년반 임기 동안 우리국민이 실질적으로 바라는 게 뭔지 좀 철저히 인식하고 국민에게 보다 더 가까이 가는 정치를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