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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웅기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상무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데일리·KG IT뱅크 주최 IT 취업콘서트 ‘IT 잡 고(IT Job Go)’ 강연에서 정보통신기술(IT)은 연구개발·마케팅·영업·컨설팅·운영·기획 등 다양한 업무 분야가 서로 연계된 매력적인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1200여명이 넘는 취업준비생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호 상무는 오라클, 시만텍, 티맥스소프트 등 IT 업체를 두루 거치며 마케팅, 채널관리, 영업, 인력양성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삼성전자, KT 같은 곳들 외에도 콘텐츠 회사로 알려진 CJ E&M에서도 광범위하게 IT 관련 인력을 필요로 한다”며 “하드웨어·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인터넷·모바일·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개발·영업·마케팅·기획 등 취업준비생 여러분들이 일할 곳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호 상무는 특히 기술을 전공한 취업준비생들이 개발 영역에만 관심을 쏟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가령 기술영업의 경우 각 기업의 기술 담당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개발 과정을 잘 아는 이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호 상무는 “전통적으로 영업은 전문 영업인력들이 해 왔으나 IT에서 기술영업은 실제 전공자들이 더 두각을 나타내는 게 요새 추세”라며 “영업 외에도 미래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기획, 컨설팅 같은 영역에도 기술 전공자들이 역량을 펼칠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IT는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어느 직무건 조로 현상이 심하고 50대만 넘어도 퇴물이 되기 십상인 매우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이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자리에 가더라도 끊임 없이 공부해야 한다. 그게 IT 업계 종사자들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