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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합리적으로 내용을 다듬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절대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 일정은 늦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한구 의원은 당 지도부 등 당내 일각과 청와대, 정부 사이에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을 미루는 듯한 분위기에 대해 “나라를 위해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는데 자기가 나서면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될까봐 피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필요하다면 자기가 손해를 볼 각오를 하고 일을 추진하는 것이 공직자의 운명이다. 국회의원과 정부 측 인사들도 그런 정신으로 일을 제대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의원은 하위직 공무원보다 고위직 연금을 더 깎는 하후상박식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해서는 “검토 중”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다. 아무리 필요하더라도 부작용이 나오면 안 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또 담뱃값 인상 등 증세 논란과 관련해선 “복지재정 문제와 안전 관련 투자 등에서 재정 수요가 생기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재정수요를 충당하는 방법 중에 제일 먼저할 것은 세출 예산 구조조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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