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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마스타카드와 손잡고 빅데이터 플랫폼 공동 개발

김보리 기자I 2014.05.22 10:34:59

'고객-가맹점-카드사' 간 최적의 맞춤 서비스 제공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신한카드가 마스타카드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한다.

신한카드는 마스트카드와 함께 22일 서울 소공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최동천 마스타카드코리아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협력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사가 개발하는 빅데이터 기반 공동 마케팅 플랫폼은 신한카드가 보유한 대규모 거래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고객·가맹점 - 카드사’ 간 최적화된 협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드컵 시청을 위해 대형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가전업체가 대형TV 할인을 제안하면, 신한카드는 회원의 소비 내역 과 결제금액 수준 등 소비패턴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 대형TV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선별해 홈페이지·모바일앱 등을 통해 할인 제안을 노출한다. 할인 오퍼를 확인한 고객은 가전업체 대리점에서 신한카드로 대형TV를 구매해 별도의 쿠폰을 제시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할인 혜택을 받게 되고 SMS와 청구서 등을 통해 혜택받은 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 플랫폼이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카드링크오퍼(Card-Linked Offer, CLO)를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하려는 본격적인 시도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US뱅크 등 미국 은행계 카드사들은 기존 포인트와 같은 리워드 프로그램 대신 CLO를 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마스터카드도 미국에서 CLO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신한카드는 5월부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마스터카드 월드와이드 산하 전문 컨설팅 조직인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 업종별 고객 소비 트렌드, 미래 경기예측 등을 산출, 제공하는 대표소비지수인 ‘신한카드 지수(SHINHANCARD Index, 가칭)’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내년부터 매월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지수’란 기존 경제동향 예측기법보다 신속한 예측이 가능하며, 연령·성별·지역·소득수준별 빅데이터를 통한 다양한 시각의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 소비동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예측함으로써 고객 소비패턴 및 현황에 대한 풍부한 인사이트를 다양한 경제 주체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사진 오른쪽)과 마스타카드코리아 최동천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충무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마스타카드 빅데이터 전략적 협력 체결식’에서 조인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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