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부산지하철 `추돌사고` 고장 열차 옮기다..부상자 점차 늘어

박지혜 기자I 2012.11.22 11:35:48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부산에서 고장난 전동차를 견인하던 중 열차 추돌 사고가 일어나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8시 15분께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에서 물만골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물만골역과 1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고장으로 멈췄다.

해당 열차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열차와 추돌사고가 발생해 40여 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추가 부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 후 뒤따르던 차량으로 고장난 전동차를 밀어 물만골역으로 옮기고 승객을 하차시키려 했지만, 추돌사고로 어렵게 되자 선로에 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대피는 사고 발생 30여분 후에야 완료됐다.

멈춰 선 열차의 고장 원인은 전기 관련 기관 이상인 것으로 파악돼며 이후 추돌사고는 멈춰선 차량을 밀기 위해 도착한 다음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3호선 수영역에서 연산역 사이 양 방향의 전동차 운행이 오전 내내 중단됐고, 현재 연산∼대저 구간만 정상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