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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우산 속 무지개꽃이 피었습니다

정태선 기자I 2012.06.29 12:20:00

(스타일)장마철 멋쟁이 레이니룩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9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


주말부터 장마가 예고되면서 레인코트와 레인부츠 등을 앞세운 ‘레이니룩’이 여성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능성과 함께 평소 출퇴근 시에도 세련된 연출이 가능할 정도로 실용적인 제품들이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타일, 쾌적함 함께 살려주는‘레인코트’

비 오는 날 어쩔 수 없이 입던 ‘우비’는 이제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입고 ‘레인코트’라는 도시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했다. 완벽한 방수 기능은 물론 일반적인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는 트렌디한 스타일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다채로운 컬러뿐만 아니라 트렌치코트형, 재킷형, 판초형 등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레인코트 구매 시 화려하고 개성 강한 디자인이 부담스럽다면, 트렌치코트나 재킷형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올 때나 맑을 때 모두 입을 수 있는 세련되고 캐주얼한 디자인의 제품이 활용도가 높기 때문.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 작게 접어 휴대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장마철 기분까지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컬러 선택 또한 중요한 포인트. 기분까지 가라 앉는 장마철에는 오렌지, 핑크 등 톡톡 튀는 상큼한 컬러는 보는 이의 기분까지 환하게 만들어준다. 강렬한 원색이 부담된다면 톤 다운된 컬러를 선택해 화사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편안하게 코디 할 수 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K2 정철우 의류기획팀장은 “비를 막아주면서도 땀과 내부의 습기까지 배출시켜주는 투습성까지 갖춰야 끈적임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며 “봉재 라인의 바늘 구멍을 통해 빗물이 스며들 수 있으므로 봉재 라인의 방수 처리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빈폴아웃도어의 ‘레인코트’는 엉덩이를 덮는 트렌치코트 스타일의 여성용 레인코트로 허리의 스트링을 조절해 슬림한 실루엣을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옐로우, 민트, 레드 체크 등 다양한 색상이 출시돼 화사한 연출이 가능하다. 피케셔츠, 숏팬츠 등과 함께 매치하면 일상 생활 속에서도 입을 수 있는 ‘도심 속 아웃도어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방수 투습 기능이 있는 고밀도 폴리 소재로, 가볍고 얇아 휴대하기에도 간편하여 변덕스러운 장마 시즌에 실용적이다. 가격은 19만8000원. 남성용 ‘레인 판쵸’는 넓은 판쵸형 스타일로 기능적인 포켓 디테일을 통해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사이드의 스냅 버튼, 뒷중심의 지퍼 처리를 통해 취향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착장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블루 및 올리브 그린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24만 8000원. 여성용으로 출시된 ‘레인 케이프’는 감각적인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활동성도 좋아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살리는 일석이조 아이템. 베이지·오렌지 조합과 레몬·그린 조합 등 2가지로 출시되며, 보디와 날개 부분의 컬러가 적절하게 하모니를 이뤄 경쾌한 분위기를 낸다. 가격은 23만 8000원.

◇레인부츠’ 한 치수 큰 것 선택해야

레인코트로 비를 막을 준비를 했다면 신발까지 레인부츠를 착용해 완벽한 레이니룩을 연출해보자.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레인 부츠는 비오는 날에도 신기 낯선 아이템이었지만, 최근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며 디자인과 컬러도 보다 다양해졌다.

검정, 브라운, 회색 등 출퇴근길에도 어색하지 않은 컬러부터 빨강, 오렌지처럼 톡톡튀는 색상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발목 높이의 제품부터 지퍼나 신발끈을 적용한 제품, 굽이 높은 제품 등 다양한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평소 차분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겨입는다면 어두운 컬러의 제품이 적당하며, 미니스커트나 짧은 반바지 등 발랄한 스타일 연출을 원한다면 핑크나 옐로우 등 밝은 색상이 좋다.

레인부츠 선택 시에는 사이즈에 신경 써야한다. 평소 신발처럼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 보다 한 치수 큰 것을 골라야 통풍도 잘 되고 신고 벗기 편리하다. 천연고무 소재의 제품은 합성 고무 제품보다 피부 자극이 덜하고 유연성도 뛰어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레인부츠는 관리도 중요하다. 착용 후 내부까지 마른 수건으로 빗물을 잘 닦아낸 후 뒤집어서 말려줘야 한다. 고무소재 특성 상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건조시켜야 하며, 마른 후 신문지를 말아 넣어주면 습기제거는 물론 신발 모양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젤리를 신고 상큼한 기분 유지를

최근 몇 년 간 장마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름 신발은 바로 ‘젤리슈즈’. 젤리 슈즈는 고무나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여름 샌들의 대표적 아이템으로, 물에 강하다는 특장점 덕분에 장마철은 물론 휴가철 바닷가, 계곡 등의 물놀이 시 챙겨야 할 필수 준비물로 꼽히고 있다. 폭신한 고무 소재로 만들어져 오래 신고 걸어도 발이 편안하며 최근에는 플랫 슈즈, 토오픈, 웨지힐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우천 시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스타일리시하게 신을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연두색과 하늘색의 그라데이션 컬러의 크록스(CROCS) ‘칼리아나 핍 토 옹브레(CARLIANA PEEP TOE OMBRE, ABC마트/7만9900원)’는 아웃솔의 미끄럼 방지기능과 항균기능 덕분에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도 무리가 없으며 물놀이 슈즈로 안성맞춤인 제품. 세련된 색상과 장시간 착용해도 발이 무리가 없다. 기존의 캐주얼한 젤리슈즈와 달리 여성들의 오피스룩에까지 소화 가능한 제품도 있다. 전 제품이 이태리에서 제작되는 멩기슈즈는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젤리슈즈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했다. 웨지힐 스타일의 ‘905(ABC마트/할인가 7만12000원)’ 과 우아한 플랫 스타일의 ‘908(ABC마트/할인가 6만3천2백원)’은 장마철 출퇴근을 걱정하는 직장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값비싼 명품 구두에 손색없는 세련된 라인과 디테일로 정장에도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하다.

정태선기자 wind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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