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20일 현정은 회장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업지구협력사업을 열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타계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의 예의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국내 재계 인사들 가운데 김 위원장과 가장 친분이 있다. 시아버지인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부터 이어진 인연 덕택이다.
현 회장은 지난 2005년 7월 원산에서 처음 김 위원장을 독대했고, 2007년 11월 평양 방문때도 얘기를 나눴다. 당시 김 위원장은 현 회장에게 특별기를 내주고 백화원 영빈관을 숙소로 제공했었다.
남북 관계가 경색됐던 2009년 8월에는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위해 평양을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현 회장은 당시 체류 일정을 5번이나 연기한 끝에 김 위원장을 독대했고 금강산 관광 재개에 합의했다. 하지만 얼어붙은 남북 관계 영향으로 김 위원장 생전에 금강산 관광 재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정주영 회장 10주기때도 자신 명의의 추모 화환과 친서를 보냈다. 친서 내용은 "정주영 선생은 민족 화해와 협력의 길을 개척했다. 그의 명복을 기원하고 아울러 현대 일가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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