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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내달 용산개발 서부이촌동 보상업무 착수

이진철 기자I 2011.09.08 11:17:12

용산역세권개발-SH공사, 보상업무 협약체결
올 10월부터 보상업무 착수.. 2013년 마무리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서부이촌동 보상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선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용산역세권개발㈜는 8일 서부이촌동 보상업무를 SH공사가 위탁받아 시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기병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 회장과 곽인 SH공사 보상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서부이촌동 보상업무 위탁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H공사는 물건조사, 이주대책 등 보상업무 전반을 맡아 수행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 보상 업무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고, 보상실무 전문가를 용산역세권개발에 파견해 보상업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오는 10월부터 보상업무를 본격적으로 착수해 2013년말까지는 모든 보상업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주민과 사업시행자, 서울시, 코레일, SH공사 등 사업주체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합동주민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SH공사 사업 동참으로 우리 사업의 최대 현안이었던 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면서 "보상업무가 위탁되더라도 드림허브의 확약사항은 여전히 유효하며, 재산권 행사 제한 등 주민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이촌동은 2300여가구, 1만여명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이다. 지난 2007년 서울시의 서부이촌동 통합개발계획 발표에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통합개발을 위한 법적 요건은 충족했지만 아직 보상 및 이주대책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최근 서부이촌동 통합개발 재검토 요청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반대가 지속될 경우 결국 공공부문 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SH공사가 사업에 참여해 장래 분리개발에 대비한 준비까지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 용산국제업무지구 서부이촌동 보상대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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