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청년실업은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000만 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1만 8000명(3.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민간과 공공부문 모두 취업자 증가규모는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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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은 작년 6월부터 피보험자의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증가규모는 45만 3000명으로 전월 48만 6000명보다 감소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공공부문 역시 작년 희망 근로사업 기저효과로 13만 5000명이나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은 그동안 줄어들던 피보험자 감소폭이 올 5월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 여전히 청년실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나이별로는 30~50대가 피보험자 수가 증가했지만 청년이나 60세 이상 고령층 피보험자는 감소했다.
청년층 피보험자수 감소폭이 올해 1월 6만 2000명에서 3월 3만 6000명, 5월 1만8000명으로 점차 축소됐으나, 6월 2만 8000명에서 7월 3만 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6만 1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가 10만 등으로 피보험자가 증가했지만 농림어업과 공공행정 분야는 각각 9000명과 13만 5000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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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피보험자수 증가를 견인했다. 30인미만 기업 피보험자 증가율은 1월 4.9%에서 3월 6.2%, 5월 7.3%를 나타냈고 7월 5.6%를 기록했다.
또 고용보험 취득자는 감소하고 상실자는 증가하면서 순취득자 규모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취득자 수는 47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만 9000명 줄었다. 지난 6월 14만 4000명 축소된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상실자 수는 45만 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만 명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 6월 들어서 희망근로 등 재정지원 일자리 종료로 비자발적 상실자 증가규모가 2만 6000명으로 자발적 이직자 증가규모 2만 4000명을 웃돌았다.
고용부는 "전반적인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피보험자)의 증가세는 지속하겠지만, 증가폭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