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하이투자증권은 적극적인 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호주 등 일부 국가들은 과잉 유동성 흡수를 통해 주택가격 상승을 막아야할 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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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늘어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지속될 경우 주택가격 불안에 대한 우려는 불가피할 수 있지만 지난 6월말 수도권 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 종료로 일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아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주택가격 불안 요인으로 해석하는데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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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들어 뚜렷해지고 있는 주택경기 침체는 단속적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리 인상을 통해서 한계 기업을 정리하는 데 대한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 은행들의 적극적 대출 선회 어려움을 고려할 때 서둘러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다"고도 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날 미국계 투자은행인 씨티그룹 역시 ""하반기에 잠재성장률과 실질GDP성장률간 차이를 보여주는 GDP갭이 더 좁혀지는데다 이들 요금 인상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대에 들어설 것"이라며 연내 50bp 추가 인상을 점치면서도 주택시장을 변수로 꼽았다.
씨티는 "전국적인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된다면 한국은행으로서도 집값 안정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을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