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70포인트, 0.47% 내린 1404.7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주요 주가이동평균선을 깨고 급락하며 출발했다. 뉴욕 시장은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과 경기회복 지체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그러나 부진한 고용지표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이나 금리인상 우려감을 잠재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국내 증시로 여파가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코스피는 이 같은 전망과 안정적인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로 현재 1400선 초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주요 주가이동평균선을 하회했지만 현재는 20일선, 5일선을 모두 회복한 상태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30억원 가량 순매수로 7일째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도 순매수 규모를 1037억원까지 늘렸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99억원 매수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개인은 1348억원 어치 순매도로 잡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3%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신한지주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신세계(004170)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0.38%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KB금융 등 대형주는 대체로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다. 철강금속업, 기계업, 전기가스업 등이 각각 1% 가까이 밀리고 있다. 은행주와 증권, 보험 등도 일제 약세다. 반면 의약품업과 섬유의복업, 화학업, 의료정밀업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한편 한때 반등했던 코스닥은 다시 하락으로 밀렸다. 같은 시각 전일대비 0.31포인트, 0.6% 내린 495.69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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