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종훈기자] HSBC-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에 합의한 것은 한국 법원과 금융감독당국,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를 무시한 것이므로 철회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와 경실련,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외환은행 되찾기 범국민운동본부`는 4일 성명을 내고 이 같이 주장했다.
범국본은 "금감위가 외환은행 재매각 승인에 대해 법원 판결 전 승인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다"며 "그럼에도 HSBC가 론스타와 해외에서 조건부 매각을 합의한 것은 대한민국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범국본은 "대법원 확정판결 이전까지 어떠한 계약도 불법"이라며 "HSBC는 국민은행-론스타간 계약파기 전철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금융감독당국이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심사결과를 법원 판단전에 하루빨리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번 정기국회에서 외환은행(004940) 매각중지 결의안이 채택돼 론스타의 불법매각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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