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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환율 급등은 부담이긴 하지만, 지금의 고환율은 구조적인 변화가 반영된 뉴노멀 성격도 있으며, 수출업체들에게는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간에 다시 진입했다는 점도 되새겨볼만 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17일~18일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놓고 연준 내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 M.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고 반대표를 던지는 등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결정 이후 기자 회견에서 “오늘 조치로 정책 금리를 25bp 낮췄고, 이제 정책 스탠스는 훨씬 덜 제약적”이라며 “정책 금리의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일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만2326.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6.37포인트(3.56%) 낮은 1만9392.69를 기록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내년 2~3회 인하 + 경제전망 매파적 수정’을 반영하고 있었으나 실제 결과는 ‘내년 2회 인하 + 경제성장률 상향, 물가 상향’에 추가로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 수위가 강했다는 점이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금리 전망 중간값이 높아진 것에 대해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횡보, 견고한 노동시장을 언급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민제한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비한 일종의 예비적 매파 행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