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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SK텔레콤, 고려아연, 신세계, KT&G, CJ ENM, 에스원, 유한양행, 한섬, 국도화학 등은 2000년부터 한 분기도 빠짐없이 흑자를 기록했다. 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예기치 못한 대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흑자 기조를 이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9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고, 금호석유화학(95분기), 고려제강·광동제약(이상 94분기), LG생활건강(93분기), 엔씨소프트(92분기), LS일렉트릭·GS EPS(이상 91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현대건설·네이버·카카오(이상 90분기) 등도 9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냈다.
특히 이 중 삼성화재, GS EPS, 네이버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매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001년 4월, 현대백화점은 2002년 11월,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2월 회사 설립(분사) 이후 꾸준히 흑자 경영을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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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HL만도는 12분기, SK온과 여천NCC는 11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어 △LG디스플레이(10분기) △효성화학(8분기) △코리아써키트(7분기) △신세계건설(7분기) △롯데케미칼(5분기) 등도 연속 적자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오랜 기간 동안 흑자 기조를 이어 오다 적자로 전환한 기업도 있다. 한화는 2003년 1분기 이후 8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건설 경기 둔화로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하며 21년간 이어 온 흑자 행진을 멈췄다. DL건설과 금호건설도 올 2분기 적자로 돌아서며 각각 48분기, 3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 깨졌다.
만성적인 적자 상황에서 업황 개선과 구조 개편 등으로 올 2분기 흑자로 돌아선 곳도 있다. 2022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 오던 태광산업의 경우 경영 효율화로 올해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밖에 게임업계 대표 기업인 넷마블은 8분기 연속 적자를 냈으나 게임 신작의 성공으로 올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HD현대미포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