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29일부터 시흥형 기본교통비 충전 카드를 청소년 전용 교통카드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레일플러스 카드,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청소년증, 편의점에서 구매한 교통카드까지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기본교통비는 시흥시가 발급하는 청소년 전용 교통카드에만 충전해 쓸 수 있었다. 이번 정책 개선으로 청소년들이 시흥시의 교통비를 받아 다양한 카드에 충전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또 교통비를 휴대전화 앱으로만 지급했던 것을 은행 계좌로도 지급이 가능하게 변경했다.
한편 시흥시는 매달 25일 청소년에게 교통비 지원금을 지급한다. 청소년마다 한 달치 대중교통 이용 횟수(최대 30회까지)를 계산해 준다. 만 7~12세 청소년은 최대 2만1900원을 받을 수 있고 만 13~18세는 3만300원까지 받는다. 교통카드는 버스와 전철을 탈 때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교통비를 지원받고 싶은 청소년은 시흥시 기본교통비 홈페이지에서 사용할 카드를 등록하고 휴대전화에서 ‘시흥형 기본교통비’ 앱을 설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흥형 기본교통비를 통해 청소년이 교통비 부담 없이 공부하고 문화·여가생활을 즐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