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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광릉숲 생물 다양성 연구보고서 발간

정재훈 기자I 2020.12.04 09:30:29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의 다양한 생물 상을 담은 자료가 나왔다.

국립수목원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광릉숲의 핵심, 완충, 협력지역에 대한 숲 다양성 연구 결과를 담은 ‘한국의 숲(V)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숲’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국립수목원 제공)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온대북부와 온대중부의 두 가지 식생기후에 한랭온대 및 온난온대의 식물상 구역이 중첩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립수목원이 위치하는 핵심지역은 졸참나무와 서어나무류가 우점하는 숲이 많은 반면 완충 및 전이지역은 대부분 조림지 및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숲이 다양하게 관찰됐다. 전체적으로는 신갈나무와 생강나무가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 구성 식물로서 기능하는 것을 확인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자연공원 같은 다양한 보호구역 유형들 중 가장 이상적인 복합 보호구역으로 한국에는 설악산(1982년)과 제주도(2002년), 신안다도해(2009년), 광릉숲(2010년), 고창(2013년), 순천(2018년), 강원도 평화지역(2019년), 연천임진강(2019년)의 8곳이 등재돼 있다.

조용찬 광릉숲보전센터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절대보존림 광릉숲의 핵심지역을 비롯한 전체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인간 활동의 영향이 숲에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연구 결과를 종합해 개선된 보전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한 ‘한국의 숲(V)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숲’ 보고서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연구간행물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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