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4.64%) 내린 2326.20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전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및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2330선을 하회하며 하락 출발했지만,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9%를 기록하는 등 경제 회복 조짐이 더해지며 낙폭을 줄였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우려,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 등이 더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 각각 내렸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올라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119억원, 외국인이 222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7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선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세다. 개인투자자만 1308억원 가량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760억원 가량 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5원 가까이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조금 더 많다. 운수장비가 0.89% 내려 가장 큰 폭으로 빠지고 있으며 건설업, 금융업,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도 1% 미만에서 하락중이다. 반면 의약품이 0.62%로 가장 크게 오르고 있으며, 기계, 화학, 증권, 서비스업 등도 1% 미만에서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17% 하락하고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0.75% 가량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74% 하락중이다. 반면 NAVER(035420), 카카오(035720), LG화학(051910) 등은 2%대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우선주들의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쌍용양회우(003415)가 23%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한양증권우(001755), 대덕1우(00806K) 등도 7~8% 오르는 중이다. 반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 및 배당정책 변화 등으로 강세를 보였던 삼성물산우B(02826K), 삼성물산(028260), 호텔신라우(008775) 등은 이날에는 모두 3~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