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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일본의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러한 자세가 바탕이 될 때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보냈다. 이어 여야 극우 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0명은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