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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1일 “3.1독립운동은 평화와 자유, 조국과 민족의 혼을 흔들어 일깨웠다. 지난 100년, 식민과 전쟁의 시리고 혹독했던 현대사에서 우리를 지탱해 준 정신적 불기둥이었다”고 평가하며 “일본제국주의에 맞선 3.1독립운동과 대한독립선언의 정신은 대구 2.28 민주운동,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 그리고 촛불혁명으로 오늘날까지 우리의 가슴 속에 큰 강물처럼 유구히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천안에서, 경북 김천에서, 그리고 함경도 함흥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은, 작년 겨울 촛불을 들고 ‘이게 나라냐’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외쳤던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도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군국주의적 만행에 참회를 거부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있다. 틈만 나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일본의 이런 태도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도 3.1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내년 전까지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참회와 반성으로 ‘선진문화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역사에 정직하지 않은 국가는 정상 국가라 할 수 없다. 자국의 국민들에게 거짓을 가르치고, 피해국가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진정한 선진국가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99년 전 3.1 만세 함성에는 남녀노소가 없었고, 남북도 좌우도 없었다. 그러나 불행한 우리 현대사는 분단의 질곡을 만들었습니다”며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든 저력으로, 전 세계인들이 깜짝 놀라고 경외했던 평화적 촛불민주주의의 힘으로 ‘한반도 대평화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평화는 곧 분단의 저주를 풀어내는 길이고, 한반도 평화상생의 길이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활짝 피우는 일”이라며 “임시정부수립 100년, 건국 100년을 1년 앞둔 올해, 우리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을 잊지 않고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