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대비 3.3%포인트 하락한 75.6%(매우 잘함 55.9%, 잘하는 편 19.7%)로 내림세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상승한 17.4%(매우 잘못함 8.0%, 잘못하는 편 9.4%)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오른 7.0%.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4.2%포인트에서 58.2%포인트로 6.0%포인트 좁혀졌으나, 여전히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호남, PK , 경기 인천, 충청, 40대이상 야 4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
특히 일간집계 기준 지난 9일 81.6%에서 5일 연속 하락하며 16일에는 72.1%로 10%포인트 가까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는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확산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에 대한 야 3당의 공세가 커지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TK(대구·경북)와 PK, 60대 이상, 보수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거나, 부정평가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 혼인 신고’ 등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던 15일부터는 74.2%로 전일 대비 상당 폭 내렸고, 청와대 인사 관련 참모진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안경환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던 16일에도 72.1%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대비 3.3%포인트 내린 75.6%로 마감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6월 12일부터 6월 16일까지 5일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20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4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