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샌버나디노 경찰국은 2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전에서 테러와의 연관성을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제로드 버구안 샌버나디노 경찰국장은 “총격전 동기가 확실치 않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테러리스트와의 연관성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11분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100km 가량 떨어진 샌버나디노시의 발달장애인 복지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후크 초등학교에서 총격전으로 범인을 포함해 27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것이다.
범인은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도주했으며 샌버나디노 경찰은 이들을 쫓아 범인 가운데 1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후크 총격사건 이후 3년 동안 4명 이상 사망한 총기난사 사고가 1000건 넘게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