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경제는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축산물 일괄 유통체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부천축산물복합단지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부천축산물공판장 인접부지인 부천오정물류단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최첨단 축산물 복합단지를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농협은 수도권 축산물 복합단지 건설을 위해 LH공사 소유의 부천오정물류단지 부지 2만8185㎡를 최근 매입했다.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18년 초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기존 부천축산물공판장 시설을 포함, 대지면적 6만1000㎡, 건물 연면적 7만2000㎡의 대형 축산물 복합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축산물 복합단지는 부천축산물공판장과 더불어 군납가공사업을 담당하는 인천가공사업소, 농협목우촌, 한·육우사업소를 통합운영한다. 안심한우가공센터, 농협유통미트센터, 축협 및 육가공 업체 등도 입주하고 축산물 전문판매장과 축산물 프라자 등 소비자 접점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판매점도 들어올 예정이다.
농협을 이를 계기로 국내 축산물 유통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도축부터 축산물 가공, 포장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육 운송·가공 과정에서 발생됐던 축산물 위생·안전 문제를 완전히 불식시킨다는 목표다. 아울러 줄어든 유통단계 만큼 비용을 절감해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는 “부천 축산물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그동안 효율성 문제가 제기돼 왔던 인천과 가락동의 군납사업장 통합은 물론 도축장 내 완벽한 지육처리 및 포장반출 시스템의 완성으로 축산물 유통에 대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