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거론됐던 사람들과 다소 차이가 나서 인선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방통위 상임위원 두 곳은 국회 도서관장과 함께 야당으로서 차지할 수 있는 유일한 차관급 자리다. 이에 따라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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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안팎에서는 김재홍 전 국회의원과 고삼석 교수의 선임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통위 두 상임위원의 선임에 대해 전병헌 대표의 정치적 스승인 정세균 의원이나 김한길 당대표도 반대하지 않았으며, 고삼석 교수는 범 친노계와 함께 언론노조 등 시민사회단체의 폭넓은 지지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언론노조는 고 교수를 포함한 3명을 민주당에 추천한 바 있다.
김재홍 전 의원은 전남 익산 출신, 고삼석 교수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모두 호남출신이라는 점과 김 전 위원은 60대, 고 교수는 40대라는 점도 눈에 띈다.
민주당 관계자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출신이 모두 된 점은 부담이나, 한 분은 중량감 있는 언론인 출신이고 또 한 분은 방송통신정책의 전문성을 갖춘 실행력있는 40대라는 점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같은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이며, 고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를 사실상 총괄하면서 방통위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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