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 따르면 결혼을 원하는 전국 미혼자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결혼상대로 수용할 수 없게 만드는 이성의 치명적 결점’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남자는 여자의 ‘생활력 결여’를, 여자는 남자의 ‘무절제’를 가장 참기 어려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6%는 ‘생활력 부족’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노출증’(15.8%)과 ‘과소비’(13.7%), ‘센스 없음’(12.2%) 등 순이었다.
여성들은 ‘남자들은 여자가 예뻐도 과소비하면 싫어할 것 같다”고 답한 비율(39.9%)이 가장 높았다. 이어 ‘생활력 부족’(30.2%)과 ‘노출증’(16.9%), ‘센스 없음’(7.6%) 등이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들은 결혼 준비나 가계 유지 비용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크다”며 “사회생활 능력이나 가정 경제를 짜임새 있게 꾸려나갈 배우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성들은 남성의 ‘무절제’(34.5%)를 최대 결점으로 꼽았다. 그 외에는 ‘자립성 부족’(22.7%)과 ‘외모’(20.9%), ‘남을 무시하는 성향’(9.7%) 등이 있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결혼 후 여성들에게는 경제적 풍요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안정감이 최우선”이라며 “배우자가 낭비벽이 있거나 생활자세가 흐트러지는 등 정도를 크게 벗어나면 경제력도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