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당국과 보험·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삼성생명은 내년중 삼성생명을 주식시장에 상장키로 방침을 정하고 IB(투자은행)와 상장요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측은 최근 JP모간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상장 추진방안에 대한 제안설명(IPO Reference)를 받고 금융감독당국에도 관련개요를 보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측은 곧 상장주관사 선정작업도 착수할 계획이다.
자산 125조원의 삼성생명이 전격적으로 상장작업에 나선 것은 크게 두 가지 배경으로 풀이된다.
먼저 조단위 재원이 필요한 삼성자동차 부채문제 때문이다.
삼성그룹과 삼성생명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조정 시도중인 삼성차 소송이 조정이든 대법원 상고든 마무리될 경우를 대비해 `상장후 지분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이건희 전 회장과 삼성그룹은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 총 2조4500억원에 매각해 채권단에 상환키로 합의했었다.
삼성측은 또 IPO를 통해 수조원이 넘는 신규자본을 확보, 삼성생명을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전(前) 삼성그룹 회장으로 415만여주, 20.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13.34%)와 삼성문화재단(4.68%), 삼성생명공익재단(4.68%) 등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은 915만여주, 총 지분율은 45.76%다.
삼성생명 장외주가는 지난 11일까지 47만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3일 연속 급등해 13일 전일비 5.8% 오른 주당 54만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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