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 지난 4월 한 달간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24만334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5%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동기 대비 16.8% 감소한 4만7339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내수판매가 경유가 급등으로 레저차량(RV) 판매가 크게 줄었던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에쿠스가 2030대 팔려 호조를 보였으나 쏘나타와 그랜저 등 승용차종은 평균 25.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RV차종에서 싼타페가 22.4% 줄고 베라크루즈가 21.5% 감소하는 등 평균 18.2%가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달 국내생산 수출 7만639대, 해외생산판매 12만5364대를 합해 모두 19만6003대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수요 위축이 선진국을 넘어 신흥시장으로 번지면서 국내생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3%나 감소했지만 해외생산판매가 24.3% 증가하면서 해외시장에서 판매감소 폭이 최소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공장은 위에둥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처음으로 5만대를 돌파했고 인도공장 역시 i10, i20 등 전략 차종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약 10%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전망이 밝지 않다"며 "소형차 공급을 늘려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현지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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