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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35사, 업체별 추진방안 확정-금감원(상보)

조용만 기자I 2001.08.31 12:54:18
[edaily]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35개 업체중 대우종합기계 등 12개사가 조기졸업(2개)이나 자율추진(10개)을 통해 조기정상화된다. 갑을 등 7개 업체는 현행 사업범위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워크아웃이 계속 추진되며 16개사는 정리대상으로 분류됐다. 정리대상은 청산이 2곳, 기업매각 4곳, 회사분할 2곳, 사업부 매각 4곳, CRV설립 4곳 등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36개 기업을 포함, 졸업기업 수는 48개로 늘어나며 계속추진이나 정리추진 등으로 워크아웃 적용을 받는 기업은 21개로 줄어든다. 워크아웃 업체중 조기 경영정상화 기업이 늘어난 것은 35개업체중 대우통신과 오리온전기 등 2개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모두 경상이익을 냈고 이중 16개사는 경상이익을 낼 정도로 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처리방향 확정과 함께 매출부진이나 정리방안 실패에 대한 단계별 대응책(컨틴전시 플랜)을 마련, 하반기중 회사분할에 실패하거나 매출부진이 이어지는 업체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금감원은 31일 각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35개 워크아웃 기업의 처리방향을 제출받아 이같은 내용의 추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추진방안에 따르면 35개 업체중 조기정상화 기업은 12개로 이중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는 조기졸업대상으로 분류됐다. 대우조선은 지난 23일 채권단에 의해 조기졸업이 결정됐었다. 자율추진 업체는 시기별로 5개씩 구분돼 벽산건설 동화면세점 신원 삼표산업 대현 등 5개 업체가 9월중 먼저 자율추진으로 전환된다.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날 남광토건 신동방 경남기업 등 5개 업체도 하반기중으로 워크아웃 자율추진으로 바뀌어 경영관리단이 철수한다. 계속 추진업체는 7개로 ▲기존방안 유지 3개 : 새한미디어 충남방적 미주제강 ▲출자전환 3개 : 쌍용건설 갑을 한창 ▲부동산 매각 1개 : 동방생활산업 등 유형별로 워크아웃이 추진된다. 청산이나 매각, 회사분할 등 정리대상은 16개로 집계됐다. 청산기업은 대우와 대우중공업 잔존법인으로 9월중 청산된다. 대우자판 대우전자 쌍용자동차 세풍 등 4개사는 기업매각쪽으로 처리방향이 정해졌다. 고합과 대우통신은 하반기중 우량부문과 비우량부문으로 분리, 우량부문은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을 추진하고 나머지 부문은 청산된다. 비핵심 주요사업을 정리하는 업체는 4곳으로 새한 남선알미늄 신호제지 동국무역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다이너스카드와 오리온전기, 대우캐피탈, 신우 등 4개 업체는 CRV설립을 통해서 부실을 정리하게 되며 기존 CRV추진업체에 대우캐피탈이 포함됐다. 대우캐피탈은 당초 대우차와 병행 매각이 추진됐지만 GM측이 인수를 거부, CRV를 통한 부실정리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금감원은 35개 워크아웃 업체 처리방향 결정과 관련, 회사분할에 실패하거나 매출부진이 이어질 경우 법정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또 CRV추진에 실패할 경우 회사자산을 매각해 정리하고 부동산 자체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채권단 주관으로 공매에 부치기로 했다. 박윤호 신용분석실장은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 시한을 정할 수는 없지만 하반기내에 회사분할이나 매각, CRV설립 등 처리방향에 따른 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나 자산매각 등으로 조기정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금감원이 확정발표한 정리대상 14개 업체중 하반기 회사분할이 이뤄지지 않거나 상반기 영업부진이 지속되는 기업중 일부가 연내에 법정관리로 넘어가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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