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투신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증시에서 매도공세를 이어가며 5% 이상 대량보유주식수를 전년말대비 13.4%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투신운용과 투신증권을 포함한 국내 투신사들의 5% 이상 대량보유법인은 44개사로 전년대비 6.42% 줄었고 보유주식수도 8388만주로 13.4% 감소했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한 보유금액은 4776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줄어 들었다. 특히 보통주만 기준으로 할 경우 투신사가 5% 이상 대량보유하고 있는 법인수는 36개사에 불과하며 잠재주식수(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가 31.2% 증가한 반면 보유 보통주는 27.6% 줄었다.
거래소측은 "투신사들이 올 상반기 3681억원 어치 순매도로 대량보유법인과 주식수를 줄였고 장내 보유주식을 매도하면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전환사채 등을 인수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신사별로는 대투증권이 2475억원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현대투신운용이 720억원, 대투운용이 425억원, 한투운용이 382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새한미디어를 대투증권과 삼성 주은 한빛 한화투신운용 등 5개 투신사가 중복 보유하고 있고 금호산업 삼환까뮤 제일모직 풍산 등도 투신사들이 중복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