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에도 폐기물 매년 증가세
YG엔터는 전년 대비 3% 줄어 들어
박정 의원 "과소비 조장 지양" 촉구
|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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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플라스틱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파주시을)이 환경부를 통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는 작년 한 해 동안 1405톤(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92%에 달하는 670톤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는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기후변화 대응, 탄소 배출 감소 등을 목표로 하는 하이브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박정 의원은 지적했다.
| (사진=박정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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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JYP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KQ엔터테인먼트는 한 해 동안 각각 29%, 21%, 111% 가량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이 증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74톤에서 작년 72톤으로 약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위에화엔터테인먼트도 소폭 감소해 10톤 수준을 유지했다.
박정 의원은 “최근 랜덤 포토카드와 각종 특전, 팬사인회 당첨권 등을 통해 과소비를 조장하는 기획사의 마케팅이 플라스틱 생산량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앨범 소재 전환뿐만 아니라 과소비를 유발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한 자세로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