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손실은 118억2000만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STB 사업 부문의 중단영업손익이 일괄 반영된 결과로 일회성 요인에 해당한다.
탑코미디어는 올해부터 유의미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은 “STB 매각 완료와 더불어 지난달 탑툰재팬이 다방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며 “탑툰재팬은 올해 1월 플랫폼 론칭이래 월별, 일별 결제금액에서 모두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탑코미디어는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양질의 로컬 작가들을 직접 채용했으며 별도의 스튜디오도 오픈했다. 이를 통해 연내 총 6개의 신규 작품을 자체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탑코미디어는 탑툰에서 연재된 ‘국내 작품’들을 일본의 유통사에 공급하거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 탑툰재팬에 서비스했다.
비성인 분야의 절대적인 콘텐츠 수도 보강할 예정이다. 탑코미디어는 자체 스튜디오인 ‘오메가스튜디오’를 활용해 기존 탑툰에서 연재됐던 인기 성인 콘텐츠를 비성인 콘텐츠로 각색하고 이를 일본 현지에 유통·연재할 방침이다. 성인·비성인 콘텐츠 공급 확대로 일본 내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실적 성장을 극대화다는 계획이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내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던 인기 작품의 시즌1 종료와 엔화 약세가 지속돼 외형 성장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올해 초부터 다시 성장세가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빠르게 재도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