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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신전문금융사 한국캐피탈(023760) 최고경영자(CEO)에 금융 전문가가 선임됐다.
한국캐피탈은 정상철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지난 3일 대표이사에 올랐다.
정 대표는 KB국민은행에서 경산기업금융지점장, 개인여신상품부장, 송탄남지점장, 중소기업영업추진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7년까지 영등포 영업그룹 대표를 지냈다. 2018년부터는 KB캐피탈로 자리를 옮겨 기업금융 부사장을 역임했다.
한국캐피탈은 지난해 영업이익 88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안전성 지표인 레버리지 비율은 7.7배로 낮춰 금융당국 규제치(2025년까지 8배 미만)을 조기 달성했다.
한국캐피탈이 기존 할부, 리스 중심에서 기업, 소비자금융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예정이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정 대표의 역량이 발휘될 것”이라며 “특히 기업금융 및 소비자금융 부문에서 전문성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자산규모 3조5000억원으로 성장한 캐피탈사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최근 금융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비하면서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