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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기는 걸로 예측됐다가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이 쓰리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 기준 현재 개표율 99.99%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가 49.06%(282만7307표)를 득표, 48.91%(281만8403표)를 얻은 김은혜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단 8904표 차다. 무소속의 강용석 후보는 0.95%(5만4752표)를 가져갔다. 결과적으로 강 후보의 약 5만 표는 뼈아픈 보수층 이탈표가 된 셈이다.
권 원내대표는 ‘5만 표가 김은혜 후보에게 갔다면 넉넉하게 이길 수 있었을까’ 묻는 질문에 “가정 하의 이야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우리가 5% 차이로 졌던 곳인데 이번에는 박빙으로 흘렀다. 경기도의회도 그렇고, 어떻게 저희가 100% 다 이길 수 있겠냐”며 “경기도민 뜻을 존중한다. 다만 과거 지난 4년과는 달리 경기도에도 견제와 균형 세력이 생겼다는 것이 경기도 의정 발전, 부정·비리를 막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로 입성한 이재명 당선자에 대해서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의원이 들어온다고 해서 특별히 긴장할 사항은 아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출연이 민주당으로써는 마이너스, 부정적 요인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당선자에겐 “선거 기간 중 변화·반성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들어왔으니까 국회다운 국회, 협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여당 배지를 단 안철수 당선자에게도 “정당 대표를 여러 차례 역임하고 인수위원장까지 했으니 어떻게 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지 알 것”이라며 “국민과 윤 정부가 약속한 부분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달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후반기 원 구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국회가 일하기 위해서는 후반기 원 구성이 완료돼야 한다”며 “작년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여야가 합의했는데 민주당이 약속을 깨려한다. 이 약속을 지키면 후반기 원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