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내년 예산안 2조원 편성…복지사업 집중 추진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내년 본예산안으로 2조89억원을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1조9079억원)보다 1010억원(5.3%) 늘어난 규모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 지원, 출산·육아 지원, 아동친화정책 등을 담은 내년 복지예산으로 올해보다 7.8% 늘린 7602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은 기존 사업인 영아보육료 지원, 장애인활동급여 지원, 기초연금, 아동수당 등을 확대한다. 또 안산시의 출생축하금에 정부의 ‘첫 만남 이용권’을 함께 지급한다.

출생축하금은 첫째 아이 출산 시 100만원, 둘째 아이부터 300만원을 주고 여기에 신생아 1명당 200만원이 충전된 첫 만남 이용권 바우처카드를 추가 지급한다. 셋째 이상 영유아에게 지급했던 양육비는 둘째 이상부터 지원한다.

시는 내년 수소시범도시·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에 190억원을 투입하고 전기자동차·수소연료전지차 구매 지원 사업에 300억원을 집행한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산학연 혁신HUB동 건립 사업비로 20억원을 지원한다.

이 외에 △일자리사업 77억원 △지역화폐 다온 발행 95억원 △생존수영 체험 전용수영장 건립 42억원 △월피체육문화센터 건립 35억원 △본오2동·월피동 도시재생사업 90억원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 127억원 등을 집행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게 세출 구조조정으로 낭비성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고 심의는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된다.

안산시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