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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웨이브.톡, 픽셀플러스와 ‘수질측정기용 시스템 반도체’ 개발 협력

김현아 기자I 2021.11.02 09:55:21

네이버 D2S가 투자한 스타트업 더웨이브톡
소형화된 스마트 수질 측정기 선보일 예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D2 Startup Factory(네이버 D2SF)가 투자한 회사가 이미지센서 설계 전문기업 ‘픽셀플러스’와 협력해 수질 측정기 전용 센서 개발에 나선다.

더.웨이브.톡은 레이저 다중 산란 특허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한층 더 저렴하고 소형화된 스마트 수질 측정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 수질측정기를 개발한 더.웨이브.톡(대표 김영덕)이 이미지센서 설계 전문기업 픽셀플러스(대표 이서규)와 수질 측정기 전용 센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픽셀플러스에서 개발 중인 반도체(좌)와 더.웨이브.톡의 워터톡(우)


더.웨이브.톡은 레이저 다중산란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스마트 수질측정기, 체외진단기 등을 개발했다.

더.웨이브.톡이 선보인 가정용 스마트 수질측정기 ‘워터톡 홈’은 작지만 전문장비 수준의 정확도와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인 제품이다.

픽셀플러스는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 처리 칩 등 영상과 관련된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반도체 설계 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번 더.웨이브.톡과의 협력으로 수질측정기 전용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함으로써, 급성장 중인 스마트 IoT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워터톡’의 핵심 기술은 레이저가 이물질이 있는 액체 속을 통과하면서 이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레이저 산란광의 변화를 이미지 센서로 측정하여 분석하는 것이다. 이 액체 분석용 핵심 기술은 더.웨이브.톡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광 산란 제어 분야 권위자 박용근 KAIST 교수와 함께 연구했다.

더.웨이브.톡은 픽셀플러스의 이미지 센서 기술을 적용해, 제품군을 보다 다양하게 확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물을 통과한 레이저 산란광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고감도 이미지 센서와 불순물 농도를 정량화하는 이미지 처리 기술이 적용된 수질처리기 및 메모리까지 모두 통합하는 3-in-1 통합 반도체를 픽셀플러스와 협력하여 개발하고, 이를 워터톡에 적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FPGA 보드를 이용한 수질측정기의 특성과 동작 검증을 완료했고, 국내 유명 고객사와 시제품 성능을 테스트 중이다. 이 시제품은 타 산업용 수질측정기와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며 1/10 수준의 크기, 1/100 수준의 가격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용 가능한 분야도 휴대용 수질측정기 및 정수기, 수도계량기 등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더.웨이브.톡 관계자는 “쉽고 간편한 수질 측정뿐 아니라, 전국의 수질 데이터를 클라우드 망으로 수집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스마트홈 의 IoT 센서 사업, 빅데이터 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수질을 넘어 위생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박테리아 검출기도 개발 중이고, 시제품이 개발 완료되면 이 또한 픽셀플러스와의 협력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픽셀플러스 관계자는 “시스템 반도체 기업 ‘픽셀플러스’는 고정된 수요처와 매출을 확보하고, 시스템 개발기업 ‘더.웨이브.톡’은 시스템 성능을 높이고 절감된 원가로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Win-Win 전략”이라고 말했다

더.웨이브.톡은 SK, 옐로우독, 빅베이슨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등으로부터 90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세계적인 수질 관리 기업 등 다양한 기업 및 지자체와 협업을 논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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