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가 게놈특구사업에 참여한 것은 지난해 생명공학 분야 최대 난제 중 하나인 단백질 접힘(protein folding) 문제를 AI가 풀어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의 AI 알파폴드2는 단백질 접힘 문제를 풀어내며 인간이 쌓아온 생명공학의 경지를 AI가 뛰어넘었다. 해당 사례는 바이오뿐만 아니라 의료계에도 큰 파장을 불러와 의료, 제약, 수명연장, 노화방지 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종전처럼 실험이 아닌 수많은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울산시의 게놈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지능형 바이오 오믹스 분석기술 개발’에 참여한 솔트룩스는 이미 2019년부터 인공지능을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울산시와도 지난 1년간 사업 수립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솔트룩스 측은 “지난해 투자 후 상장이 된 차세대 게놈기반 진단 전문기업 클리노믹스와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암을 극복하거나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바이오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이라며 “사업의 세계적 성장성을 고려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된 사업 확대 계획은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