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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소재 내재화”…SK머티리얼즈, 日과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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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0.11.25 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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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화학사 JNC와 51:49로 합작사 설립, OLED소재 진출
‘청색도판트’ 등 OLED 핵심기술 합작사로 이전 받을 듯
차세대 소재개발·中고객 확보 등 2025년 탑티어 목표
해외의존도 높은 OLED소재, 소부장 산업발전 기여도

SK머티리얼즈 영주 본사 전경. (사진=SK머티리얼즈)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머티리얼즈(036490)가 일본 화학업체 JNC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산업에 진출한다. 그간 일본 의존도가 높았던 OLED 핵심소재를 내재화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탑티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SK머티리얼즈는 일본 JNC와 합작법인 ‘SK JNC’(가칭)을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합작사의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가 51%, JNC가 49%이며 초기 자본금은 약 480억원이다. 본사와 R&D센터 등은 모두 한국에 두기로 결정됐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합작사를 통해 기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외에 OLED 소재 시장까지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하게 됐다. SK머티리얼즈는 합작사를 통해 JNC의 OLED 관련 기술을 순차적으로 이전 받을 예정이다.

OLED는 형광성·인광성 유기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전계 발광 현상을 통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형 유기 발광소자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과 비교해 화질과 두께, 소비전력이 우수해 휴대폰, TV 등 다양한 기기에 쓰인다. 형태에 구애 받지않고 구부러지거나 휘어지는 것도 가능해 자동차, 웨어러블(Wearable) 기기 등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OLED소재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조6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5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SK머리티리얼즈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도판트’ 등 OLED 발광소재 기술 내재화를 추진한다. 기술장벽이 높아 일본산에 의존해야 했던 과거 문제들을 합작사 설립을 통한 소재 국산화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신속한 고객사 대응으로 국내 대형 OLED 업체들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OLED에서 실제 색을 내는 핵심소재 도판트 중에서도 청색 도판트는 적색과 녹색대비 수명이 짧아 관련 기술이 까다롭다. JNC는 청색 도판트 관련 특허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SK머티리얼즈는 JNC와의 합작사 설립 초기 청색 도판스를 중심으로 국내외 OLED 고객사의 판로를 확보하고, 이후 차세대 소재 개발, 중국 등 글로벌 핵심 고객 확보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탑티어 OLED 소재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달 경기도 동탄에 R&D센터 부지도 확보한 상태다. 합작사는 내년 초까지 경기도 일대에 공장을 구축하고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박기선 SK머티리얼즈 신규사업개발실장은 “이번 JNC와 합작사 설립으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OLED 소재 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OLED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소부장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SK머티리얼즈는 OLED 소재 외에도 고성장 소재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일본 의존도가 높았던 반도체 핵심소재 고순도 불화수소를 양산하며 고부가 소재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고 앞서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는 또 다른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사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기존 사업인 산업용 가스도 외형을 키우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2월부터 자회사 SK에어가스를 통해 3200억원 규모의 산업용 가스 설비 증설을 진행한 바 있다.

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 후 반도체 소재 계열사들에 힘을 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동안 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OLED소재 시장까지 외형을 확장하는 것인만큼 SK의 소재사업 성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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