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력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 업체일수록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컨택트 관련 업종인 여행과 항공 관련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김 연구원은 “백신이 개발되면 그간 눌려 있었던 컨택트 관련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며 “MSCI 전세계 주가지수가 올해 낙폭의 86%를 회복하고 나스닥은 신고가를 기록하는 동안 항공과 우주항공국방, 호텔레저 업종은 각각 낙폭의 10%, 33%, 50% 밖에 되돌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의 항공사인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델타 등의 경우 9월 정부 보조금 지원이 끝나면 10월부터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인력의 30~45%의 구조조정을 고려 중이다.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도 인력의 11% 수준의 1만6000명을 감원했고, 이 밸류체인에 속하는 항공기 엔진과 부품사들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회사일수록 주가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항공과 우주항공, 레저 업종은 구조조정으로 산업 재편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산업 재편이 이뤄지면 점유율을 높이고 입지를 강화한 기업들의 주가 반등 탄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