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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카드사·통신사 등 민간회사 일일 데이터를 통해 통계를 구축한 라지 체티 하버드대 교수의 연구자료를 인용하며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미증유의 서비스 중심 경기 침체를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소득층이 지출을 줄이니 식당 호텔·여행·가사 등 수 많은 서비스 일자리가 일시에 사라졌고 저임금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며 “사라진 일자리도 서비스업에 집중됐고 소득분위별로 하위 50퍼센트, 인종으로는 소수계, 성별로는 여성이 입은 피해가 크다”고 분석했다.
김 차관은 채티 교수의 또 다른 연구 결과를 언급하고 “한 번 없어진 서비스 일자리의 30~40%는 영구히 사라진다”며 “V자형 회복이 되더라도 이런 사정은 비슷해 저소득층이 입은 고용충격이 오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정그룹에 피해가 집중되면서 코로나19 위기는 양극화 문제를 촉발하고 이는 미국의 인종 문제를 둘러싼 혼란과도 관계가 깊다는 판단이다.
김 차관은 “미국 내 갈등은 방역성과가 들쭉날쭉한 데에도 이유가 있지만 소비와 서비스중심 경제가 가진 구조적 특성으로 더 큰 경제적 타격을 받았다”며 “2차 재정프로그램이 추가될 경우 미국 재정적자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국을 향한 통상압력이 한층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세계경제전망에서 ‘눈에 띄는 예외국가(notable outlier)’로 불리는 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차관은 “국민 모두가 합심해 대응한 결과라 자긍심을 가질 만하다”며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국가들은 대외적으로 스스로를 낮추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개도국을 돕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