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국을 찾은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이하 세키로)’의 개발사 프롬소트트의 마케팅 매니저 키타오 야스히로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국내 미디어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프롬소프트는 키타로 매니저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작품 설명과 함께 세키로를 직접 사전 시연해볼 기회도 제공했다.
키타오 매니저는 게임 개발 배경에 대해 “‘다크소울의 방대하고 입체적인 세계를 더 입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그래서 떠올린 게 와이어 액션과 닌자라는 캐릭터이고, 전국시대 말기라는 세계관과 더해져 세키로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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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닌자 신분의 ‘늑대’는 닌자이지만 사무라이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검의 달인으로 묘사된다. 세키로 내 전투 핵심은 바로 검을 통한 ‘검극’이다.
키타오 매니저는 “단순히 HP를 두고 서로 피해서 때리거나 막거나 하는 정도의 전투가 아니라 검과 검이 직접 격렬하게 맞부딪히는 씬을 ‘체간’이라는 시스템과 접목시켜 전투를 펼치게 만들었다”며 “검과 검이 부딪힐 때마다 체간 데미지가 차오르고, 이것이 가득차면 적의 자세가 무너지면서 일격필살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닌자 답게 잠입 시스템도 존재한다. 적의 대화를 엿듣고 공략해 히트하는 방식이다. 단 발각이 되더라도 임무 실패가 뜨는 건 아니다. 닌자다운 전투의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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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로 매니저는 “전투에서도 이 의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와이어도 의수를 통해서 사용하는 거고, 도끼를 끼우거나 표창을 날릴 수도 있다. 의수와 검극을 적절히 섞어서 전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갈수록 전투 난이도는 더 올라간다”고 전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특이한 점. 다크소울과 달리 세키로에는 회생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번 죽더라도 리소스만 있으면 제자리에서 되살아날 수 있는 것이다. 부활 타이밍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이 안심해서 뒤돌아가는 사이에 회생해서 공격할 수도 있다.
키타로 매니저는 “다크소울 제작사인 프롬소프트의 게임답게 적도 많고 덫도 많아 위험한 난관이 계속되고 클리어가 너무 어려울 것”이라며 “게임 플레이 하는 동안 강력한 적을 몇번이고 만나면서 계속 죽다보면 웃음이 나오는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어렵게만 만든 것이 아니라 극복 과정에서 직접 연구하고 실력이 늘면서 큰 달성감을 얻을 수 있게 설계했다”며 “난이도는 전작에 비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전작의 게임 방식대로 플레이할 경우 죽게 된다. 세키로만의 방식을 익히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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