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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새해 첫 날 하락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선물 도입 이후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추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10시 12분 기준 3.15% 떨어진 1만3834.8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2월 31일의 1만4156달러에서 내린 것이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첫 거래에서 3.6% 상승한 998달러의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상승세가 더해 가상화폐에 대한 세계적인 열광을 일으키며 지난해 연간 1300%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015년과 2016년 새해 첫날에는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18일에 사상 최고치 1만9511달러를 찍은 후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CME그룹이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한 지난 18일이 비트코인의 최고점이었다는 점에서 보면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선물 매도가 가져온 가격 하향 안정세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각종 알트코인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이 이같은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전날 유명 원자재 투자자인 데니스 가트먼은 비트코인 가격이 3분의 1토막 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가트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며 “비트코인은 오랜 기간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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