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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신 김경진 “최순실 게이트 검찰 수사, 중간 조정자 분명히 있다”

김영환 기자I 2016.10.31 09:41:29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검사 출신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31일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된 관련자들이 잇따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간에서 조정하고 연락을 취하는 누군가가 분명히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이 애매한 사과를 하고 최순실씨가 곧바로 세계일보 기자회견을 하고 그 다음에 고영태 씨가 갑자기 태국에서 들어오고, 그 다음에 연설비서관이었던 조인근 씨가 잠적했다가 기자회견을 하고, 차은택 씨도 중국에서 들어오겠다고 하고. 굉장히 며칠 사이에 일사분란하게 돌아가는 거 아니냐”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검찰수사의 관점에서 보면 800억대 금품공갈사건, 청와대 비밀문서를 밖으로 빼돌린 비밀누설 문서유출 사건”이라면서 “2가지 핵심 범죄의 최고 정점에 최순실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실은 최순실과 현재의 대통령은 한 몸이라고 밖에서 인식을 하고 있다. 대통령 본인이 실질적으로 수사의 대상이 되는 것과 똑같은 상황인데 누군가 아무도 조정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악착같이 대통령을 지키려고 수없이 많은 증거를 인멸하고 또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사람들이 있지 않겠나”며 “청와대 내부에서 또 국회 내부에서 최순실 관련 증인 소환을 하려고 하면 여러 가지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달아서 증인소환을 온 몸으로 막았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 중 누군가가 여전히 호위무사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경우”라고 배후를 추측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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