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멜파스(096640)가 강세다. 2개 업체가 과점 중인 세계 지문인식 센서칩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9시6분 멜파스는 전날보다 3.92% 오른 7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흥국증권은 멜파스에 대해 지난 2014년부터 구조조정을 시작해 터치 모듈 사업에서 철수하고 반도체 팹리스 업체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했다. 내년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김태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신규 반도체 제품을 중심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며 “내년에 매출액 1771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 세계 시장에서 2개 업체가 과점 중인 지문인식 센서칩 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며 “관련 부문이 실적으로 가시화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멜파스가 수익률 10배를 낼 수 있는 ‘텐베거’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세계 지문인식 센서칩 시장을 과점 중인 FPC는 지난해부터 1500% 올랐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출시하는 지문인식 센서칩, 터치디스플레이드라이버칩(TDDI), 중대형 사이즈용 터치 반도체 등 신규 반도체 제품을 중심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정부 자금이 최대주주로 참여한 중국 합작법인에서 매출이 320억원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멜파스가 20% 지분을 투자한 중국합작법인 ‘강서연지 집성전로 유한공사’는 멜파스 반도체 칩 중국 판매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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