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출마하지 못한 정청래 의원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불의한 사심을 갖고 당을 말아먹으려는 호시탐탐 염탐하는 세력을 불퇴전의 각오로 응징하겠다. 사심공천 전횡을 휘두른 5인방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결과를 아전인수로 해석하고 ‘셀프 수상’의 월계관을 쓰려는 자들은 자중자애하라!”며 김종인 대표 등을 겨냥했다.
그는 또 “더민주 지도부의 헛발질은 민주주의와 역사에 대한 범죄행위였으며, 마구잡이 공천은 총선승리를 열망하는 국민과 지지자에 대한 이적행위였다”며 “사심없는 시스템공천을 하고 비례공천 파동 없이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방문을 훼방놓지않았다면 더민주가 과반의석은 확보했을 것”이라고도 남겼다.
그러면서 “새누리 패배는 국민이 시킨거지 당지도부가 잘해서가 아니다”며 “착각하고 오버하지 마시라. 더민주 지도부는 양심적으로 현실을 직시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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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1당 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차기 주도권 경쟁을 앞두고 계파간 본격 힘겨루기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종인 합의추대론’을 둘러싼 논의가 도화선이 될 듯한 조짐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