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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동양화와 서양화는 같은 ‘회화’지만 표현 방식과 묘사 대상 등에 차이를 보여왔다. 동양화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세계보다 정신과 철학을 그림에 담으려 했고 서양화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세계의 완성에 초점을 두며 발전해 왔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매력을 각각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독화, 그림을 읽다’전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2부인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전을 24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덕수궁관에서 개최한다. ‘독화, 그림을 읽다’ 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한국화 작품을 중심으로 근대 한국화의 경향과 맥락을 확인할 수 있도록 꾸민 전시다.안중식(1861~1919)과 조석진(1853~1920) 이후 한국화의 명맥을 이어온 한국화가 청천 이상범 등 50명의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한다. 한국화가들이 가장 많이 그린 산수화를 비롯해 인물화, 화조·동물화와 사군자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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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내년 3월1일까지 92일간 서양미술의 거장 20인의 작품 100점을 선보이는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재단 컬렉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작품 24점과 샤갈의 작품 9점,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15점, 몬드리안의 작품 8점 등 서양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서양화가들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재단이 소장한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