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면세점 경쟁 심화 전망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36분 현재 호텔신라(008770)는 전 거래일 대비 8.93%(9200원) 하락한 9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14일 서울과 부산 시내면세점 2라운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 본점과 신세계 부산점은 특허권을 수성한 반면, SK워커힐점의 특허권은 신세계, 롯데 월드타워점의 특허권은 두산으로 넘어갔다.
특히 글로벌 면세점 3위 기업인 롯데가 신규 진입업체인 두산에 특허권을 넘겨준 것은 투자자들에 있어 쇼크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면세점 운영능력이 월등한 롯데의 특허권 상실은 여타 면세점 사업자들의 사업 영속성에 대한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면세점 7위 기업인 신라면세점은 이번 특허권 쟁탈전에 참여한 직접적인 이해 관계자는 아니다”라면서도 “롯데의 이번 특허권 상실로 인해 신라도 오는 2019년 서울 장충점과 제주 시내점, 2020년 HDC 신라점의 특허권 연장 가능성을 100%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내면세점 특허권 연장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부각을 반영해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5만3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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