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본마라톤]여자 10km 1위 황순옥씨 "2번 출전에 2번 우승 기뻐"

한정선 기자I 2015.09.19 11:35:30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10km 여성 우승자 황순옥(42)씨는 그린리본마라톤 대회 10km 부문에에 2번 참석해 2번 모두 우승했다. 이날 황씨는 40분 27초 95의 기록으로 골인했다. “화창한 날씨에 즐겁게 달렸다. 2번째 우승이라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살 하나 없이 온 몸이 단단한 근육질의 황씨는 믿기지 않지만 22살 대학생 딸이 있는 엄마다. 평범한 주부였던 황씨는 4년 전 심한 비염으로 고생하다 비염 치료에 유산소 운동이 좋다는 조언에 달리기를 시작했다. 비염은 이미 완치한 상태다.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에 사는 황씨는 ‘안산 와~ 마라톤 동호회’ 회원이다. 지금도 매일 저녁이나 아침 시간을 이용해 10~15km씩 달린다. 매일같이 달리다 보니 실력이 쌓여 주말을 이용, 시간이 날때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처음에는 참가하는 데 의미를 뒀지만 대회 참가가 늘면서 대회마다 꾸준히 2,3등의 성적을 올리고 있단다.

지난 주에 참가한 ‘시흥 갯골 마라톤’ 10km, 2주 전 참가한 ‘철원 하프 마라톤’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병도 고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마라톤은 정말 매력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어 보인 황씨는 이내 뒤이어 들어오는 동호회원들에게 생수를 건네기 위해 뛰어다녔다.

그린리본마라톤대회는 이데일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9회를 맞았다. 실종 아동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실종 아동 방지 및 아동범죄 예방, 미아찾기 운동을 촉구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부터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신설해 열기를 더했다. 21km 하프마라톤, 10km 단축마라톤, 5km 걷기 캠페인 등 다양하게 나뉜 코스에 3000명이 참가했다.

10km 우승자 황순옥(42)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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