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되는 ‘케이콘(KCON) 2015 LA’에서 디지털콘텐츠 전시관(K-ICT Dream Zone)을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KCON’은 국내 콘텐츠 기업인 씨제이이엔엠(CJ E&M)이 2012년부터 개최 중인 한류·한국문화(K-Culture) 페스티벌로, 미래부는 문화·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디지털콘텐츠의 동반진출을 목표로 ‘K-ICT Dream Zone’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케이팝(K-POP) 한류콘텐츠와 동반진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가상피팅·스타일링(패션·뷰티), 가상 피트니스·골프코칭(헬스), 케이팝(K-POP)·K-드라마(3D·UHD), 360도 가상현실(VR)촬영 솔루션 등을 전시해 미국 현지 관람객들이 국내 디지털 기술력과 문화·한류를 동시에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1일 오전 ‘케이콘(KCON) 2015 LA’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컴퓨터그랙픽(CG), 가상현실(VR)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지닌 남가주대 창의기술연구소(USC ICT)를 방문해 폴 데베벡(Paul Debevec)교수와 강신화 박사를 면담했다.
데베벡 교수는 아바타, 스파이더맨2, 슈퍼맨리턴즈 등에 참여한 컴퓨터그래픽(CG) 기술 전문가다.
이번 면담에서는 서울예술대학교가 작년부터 운영 중인 컴퓨터그래픽(CG), 가상현실(VR) 분야 ‘3개월(원격화상수업) + 1개월(현지인턴십)’ 과정의 인턴십을 확대하고, 향후 국제 공동 프로젝트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씨제이 씨지비(CJ CGV)가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다면영상(ScreenX)에 대해 남가주대 창의기술연구소(USC ICT)와 기술개발 및 제직자문 등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다면상영(ScreenX)은 기존 전면 스크린 외 좌우 벽면에도 영상을 투사해 3면을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제3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 플래그쉽 프로젝트 선정된 바 있으며, CGV-카이스트-(주)카이(벤처) 공동개발한 국내 시스템이다.
최 장관은 “남가주대 창의기술연구소가 컴퓨터그래픽, 가상현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만큼, 국내 디지털콘텐츠 관련 대학과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길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