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헬로비전(037560)이 강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3사에 ‘초고속인터넷 경품’ 관련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유선시장에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오전 9시21분 현재 CJ헬로비전은 전거래일 대비 2.73%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통법 시행 이후 무선보조금이 감소하는 대신 유선보조금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며 “방통위가 통신·방송 결합상품에 칼을 꺼내들면서 업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유선시장에도 단통법과 비슷한 보조금 상한선이 설정된다면 전 유료방송사업자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특히 큰 폭으로 주가 하락을 경험한 최대 케이블 사업자의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는 것.
홍 연구원은 “지난해 이전에 업황을 고려하면 분기 영업이익이 320억~350억원까지 오를 수 있지만 지금 수준으로는 250억~270억원이 한계”라며 “투자자가 기대하는 과점화 시장의 시작”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결합상품 관련 보조금 규제가 현실화한다면 방송 가입자당매출(ARPU)의 지속적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며 “이제 유선규제를 통해 다시 일어설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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